2021년 09월 20일, 월요일


국토와교통

2021년 9월호
(통권 446호)


프리미엄 과일 열풍이 분다 ‘하얀 공룡알’ 백자멜론


  김정현 기자     입력 2021/07/08 (목)



멜론하면 떠오르는 색은 초록색이다. 에메랄드빛 연한 녹색이 떠오른다. 그런데 하얀 멜론이 있다. 우리나라 경남 함안지역 특산품인 백자멜론이다. 껍질부터 속살까지 하얀 빛이 난다. 이러한 생김새가 마치 도자기 같다고 하여 백자멜론이라 불린다.

백자멜론은 동그란 타원형 모양으로 매끈한 하얀색 바탕에 몇군데 있는 녹색 무늬가 포인트다. 생김새가 하얀 공룡알처럼 생겨서 ‘공룡알 닮은 멜론’으로 불리기도 한다.
 
경남 함안 특산품, 가야 백자멜론

백자멜론은 경남 함안에서 개발된 프리미엄 과일이다. 2000년 시험재배를 시작해 2002년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다.

과거 삼국시대에 한반도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가야가 있었다. 한반도 남쪽지역에 위치한 가야는 소국연합체로 금관가야, 대가야, 소가야, 고령가야, 아라가야, 성산가야 등 6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중에서도 함안지역은 아라가야가 위치했던 지역이다. 아라가야는 가야사 전 시기를 걸쳐 가장 강성했던 맹주국으로 우리 고대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국가였다.

가야는 철의 왕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1000℃가 넘는 불을 잘 활용했으며 이러한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철기 농기구와 도자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벼농사가 발달했다.

이처럼 백자멜론은 가야에서 잘 빚어놓은 매끈하고 투명한 도자기 같다고 하여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다. 일반 머스크 멜론은 격자 모양의 그물무늬가 있는데 반하여 백자멜론은 매끈하여 청명한 도자기 느낌이 난다는 것이다.   
 
판토텐산 함유…탈모 예방에 도움

멜론은 7월부터 한여름이 제철이다. 제철 멜론은 당도가 높고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멜론의 주요 효능은 ▲면역력 강화, ▲피부미용, ▲노화방지, ▲혈액순환, ▲시력보호, ▲탈모 예방 등이다.

먼저 백자멜론에는 판토텐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판토텐산은 비타민B 복합체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의 일종이다. 이 성분은 피부미용 및 노화방지와 함께 손톱과 발톱을 건강하게 해주고, 모발을 건강하게 하여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백자멜론은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항산화물질이다. 때문에 면역력을 높여주고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비타민A는 눈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어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칼륨, 칼슘, 비타민C 등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실온보관 후숙하면 당도 높아져

백자멜론은 일반 멜론보다 껍질이 얇다. 또한 과육은 달고 부드러우면서도 사각사각한 식감이 있다. 달콤한 멜론의 맛과 시원한 참외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것이다. 당도를 나타내는 평균 브릭스(Brix)는 13~16브릭스 수준이다.

한편, 멜론은 후숙과일이라 실온에서 2~3일 보관했다가 냉장보관하여 시원하게 먹으면 더 달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멜론 배꼽을 눌렀을 때 말랑하면 후숙이 잘됐다는 뜻이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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