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여행, 제주 로컬체험 한국관광공사 입력 2025/05/13 (화)  제주 구도심에서 만나는 책과 문화, 사람 제주 원도심의 한적한 골목길 2층. 숨겨진 보물 같은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나무 창문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고, 문을 열면 잔잔한 음악과 함께 책 향기가 반긴다. 여기는 ‘제주 잡지클럽’, 잡지를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 천국이다. 벽을 가득 채운 잡지들은 세계 곳곳의 독립 잡지부터 제주 로컬 잡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종이를 넘겨가며 그림과 글, 행간과 면간을 모두 읽어내는 경험은 잡지만이 주는 재미다. 1층의 카페와 식당들까지도 잡지클럽과 함께 하는 소중한 이웃이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장을 넘기다 보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제주 로컬 재료로 만든 디저트를 곁들여 더욱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선다. 이곳의 로컬 투어 프로그램은 필수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동네 골목의 작은 예술 공간을 탐방하며 제주 지역 아티스트들의 작품 세계를 직접 경험한다. 또 로컬 농장에서 재배한 허브로 만든 차를 마시며 제주 자연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투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작은 잡지를 만들어보는 특별한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뒷마당 독서모임, 골목여행, 노포만담. 이 모든 순간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 제주를 온전히 느끼는 여행이 된다. 제주 전통주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제주한잔’은 술이 아니라 제주를 마시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청정 제주의 맑은 물과 빛나는 감귤밭, 비트와 당근이 물들인 땅의 풍미를 술 한 잔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술레길 투어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술을 통해 제주를 깊이 이해하는 여정을 선사한다. 전통주 소믈리에의 이야기를 들으며 40여 종의 전통주를 시음하고, 전통주로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은 술에 담긴 자연과 창작의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무형문화재 강경순 명인과 함께 전통 방식으로 술을 빚는 과정은 단순한 체험이 아닌, 제주의 유산을 손끝으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서귀포 신례리 양조장에서 비상품 감귤이 50도 브랜디로 태어나는 과정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양조 기술과 제주의 자연이 어우러진 순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미식 페어링 체험에서는 제주의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찬수육과 전통주를 함께 즐기며, 농부와 소믈리에의 이야기를 통해 제주 자연과 음식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물이 좋아야 술이 좋다”는 말처럼, 제주의 맑은 물과 찹쌀, 차조, 감귤, 만감류와 같은 자연 재료는 술에 제주만의 본질을 담아낸다. ‘제주한잔’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곳이 아니라 제주의 정체성과 독창적 문화를 배우고 느끼는 자리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술잔을 넘어, 제주의 진심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들어 드릴 것이다. 색채와 향기로 여행하고 기록하는 제주 ‘물씬’은 여행의 기억을 향기로 간직할 수 있도록 돕는 제주만의 독창적인 향기테라피 브랜드다. 색채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김진보 대표는 색과 향의 심리적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체험은 하루 4회,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1명부터 최대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데 프로그램은 가시림 수목원을 산책하며 제주의 자연을 직접 느끼는 것으로 시작된다. 2023년 11월에 개원한 4000평 규모의 숲 정원으로, 다양한 식물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가시림 수목원이라는 이 공간이야말로 제주의 향과 색을 채집하는 데 안성맞춤인 곳이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제주의 향을 담은 향기 시놉시스, 향마카세, 향시음회 같은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향을 만들어낸다. 직접 추출하거나 블렌딩한 오일을 사용해 향을 제작하는 과정은 매우 인상적이다. 체험이 끝난 후 자신이 만든 향에 이름을 붙이고 이를 통해 여행의 순간을 되새기는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로컬 마을 투어와 결합된 프로그램은 제주의 자연과 이야기를 탐험하며 제주의 향과 색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작물을 완성하는 독특한 여정을 제공한다. ‘물씬’의 체험은 단순히 향을 만드는 것을 넘어, 제주의 색과 향을 기억하고 재해석하며 여행의 감동을 일상 속에서도 이어가게 한다. 제주술의 역사와 함께하는 양조장 투어 ‘이시보양조장’은 제주 밭의 이야기를 술 한 잔에 담아낸다. 제주에서는 논이 없어 밭에서 쌀을 키웠고 이시보는 그런 밭벼, 제주 방언으로 ‘산듸쌀’을 직접 재배해 도정하고 술을 빚는다. 와인에 포도가 중요하고 맥주에 보리가 핵심이듯, 막걸리에는 쌀이 생명이다. 발효에 가장 적합한 온도인 25도를 유지하며, 제주의 전통과 현대 과학을 결합한 과정은 술이 가진 깊은 풍미를 완성한다.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인 원데이 클래스에서 쌀을 씻고, 누룩을 섞으며 발효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술이 빚어지는 매 순간을 직접 경험한다. 시음 시간은 이시보의 술이 가진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순간이다. 청포도와 샤인머스캣 향이 은은한 ‘이시보 막걸리’, 백년초와 감귤 진피로 만들어 붉은 노을을 닮은 ‘연화막걸리’ 등 다양한 술은 참가자들에게 맛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선물한다. 이시보 막걸리와 연화막걸리뿐 아니라 한정판 술까지, 술잔 너머로 제주의 풍경이 펼쳐진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의 ‘이시보양조장’은 단순히 술을 만드는 곳이 아니다. 자연의 시간, 전통의 정성을 전하는 자리다. 증조할머니부터 4대째 가업을 물려받은 한 청년이 밭에서 쌀을 키우던 제주의 옛이야기를 전하고, 현대의 과학과 정성을 더해 그 깊이를 완성하는 공간이다. 술 한 잔 속에 담긴 제주의 땅과 시간이 당신의 여행에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꿈꾸는 제주 로컬브랜드 집합소 ‘소길별하’에 들어서는 순간, 감각적인 설렘이 시작된다. 유휴공간이었던 이곳은 2022년 새롭게 문을 열며 제주의 로컬브랜드를 모아내는 특별한 스토어로 거듭났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브랜드들은 단순히 상품을 넘어, 제주의 이야기를 전한다. 귤 향이 스며든 커피 한 잔, 정성으로 빚어진 공예품 한 점, 그리고 바람을 닮은 기억까지, 소길별하는 제주 그 자체다. 특히 매달 열리는 팝업스토어는 ‘소길별하’의 하이라이트. 귤메달, 태리타운과 같은 브랜드에서부터 무상찻집이나 로쿤커피 같은 로컬 카페들까지, 매번 새롭게 변신하는 공간은 제주를 더욱 가까이 느끼게 한다. 팝업 외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클래스가 준비되어 있다. 한라산의 자원을 활용한 캔들 만들기나 바다를 닮은 유리 공예를 배우는 시간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제주와 깊은 교감을 나누는 특별한 기회가 된다. 또한 도슨트 프로그램은 ‘소길별하’만의 매력을 한층 더 깊이 느끼게 한다. 입점 브랜드 하나 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는데 단순히 상품을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가진 가치와 철학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제주에서 만든 물건들뿐 아니라 제주의 이야기가 담긴 것이라면 이탈리아에서 온 와인도, 서울에서 만든 책도 환영하는 곳이 ‘소길별하’이다. ‘소길별하’는 방문하는 모든 분이 소길리에서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제주 자연에서 나만의 색을 찾다 ‘뚜띠콜로리’는 제주의 색을 찾고 기억하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곳은 단순히 체험을 넘어 창작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컬러헌팅 클래스에서는 곶자왈의 푸르름, 돌담의 그레이, 바다의 블루처럼 제주의 풍경을 닮은 색을 찾아 나만의 색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체험한다. 참가자들은 수채화 기반 천연 피그먼트를 활용해 자신만의 색을 만들고 ‘비 오는 날의 흙 브라운’, ‘애월블루’처럼 이름을 붙이며 창작자로서의 기쁨을 만끽한다. 이 체험은 단순히 색을 만드는 활동에 그치지 않는다. 프로그램 전후로 의료기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자연 속에서의 시간이 자율신경계와 행복도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준다. 색을 찾고, 만들고, 자연에서 그 색을 다시 발견하는 과정을 경험한 참가자들은 깊은 정서적 안정감과 환경 감수성의 상승을 느꼈다고 한다. ‘뚜띠콜로리’의 여정은 곧 제주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이곳에서 만든 색은 단순히 종이에 머물지 않고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제주의 풍경을 추억하게 한다. 한국관공공사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