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3월 19일, 화요일  


‘미래의 집’ 스마트홈 구현, 코리아빌드 박람회 개최


판유리·창호 에너지 절감기술 세미나 열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건설, 건축, 인테리어 박람회인 코리아빌드(KOREA BUILD) 행사가 2월 20일부터 2월 24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코리아빌드 행사는 국내외 우수 건축자재 및 건설·건축 관련 기업 933개사가 참여하여 3,645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전시면적은 축구장 11개 크기인 7만㎡에 이른다.

코리아빌드는 1986년 국내 최초로 개최된 경향하우징페어가 역대 최대 규모로 탈바꿈하고 브랜드 명칭을 변경하여 개최된 첫 번째 행사다. 2019 코리아빌드는 행사기간 동안 수십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또한 코리아빌드는 국내에서 유일한 UFI 인증 건축박람회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메종오브제’와 독일 최고의 건축자재 박람회인 ‘BAU’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UFI 공인을 받았다.
2019 코리아빌드 박람회에는 미래형 스마트홈이 구현됐다. IoT 기술과 인공지능이 접목되어 음성인식으로 스마트홈 가구와 가전제품들이 작동했다.
 
  
 
미래형 스마트홈…한자리에 모여
홈인테리어 전문업체인 한샘은 코리아빌드를 통해 2019년 S/S 시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한샘이 선정한 2019년 주제는 ‘내일의 집’이다. 자녀와 함께 즐거움과 기쁨을 창조하면서도 맞벌이 부부가 재충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집의 모습을 구성했다. 신혼부부부터 영유아와 초등자녀로 이어지는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에 맞춘 공간을 선보인 것이다.

KCC 홈씨씨인테리어는 각 스타일에 맞춘 거실과 주방, 현관, 욕실, 창호 등 2019년 신규 패키지를 공개했다. 또한 LG는 LG 디오스 빌트인과 시그니처 키친를 구성하여 관람객들이 IoT를 비롯한 가구와 가전제품까지 최신 공간 솔루션을 한눈에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한샘 스마트홈 부스에는 행사기간 동안 4만여팀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그중에서 300여팀은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빌드, 신기술·신제품 선보여
킨텍스 제1전시장 전관과 제2전시장에서 3600여개의 부스로 구성된 코리아빌드 행사는 욕실·주방 특별관, 병원건축·상업공간 특별관으로 구성됐으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최신 ICT 기술과 건축을 융복합한 AI·스마트홈 특별관, 디지털사이니지·프린팅 특별관도 마련됐다.
아울러 건축자재, 전원주택, 건축설계, 내외장재, 단열재, 냉난방, 환기설비, 도장방수, 조경, 조명, 창호, 건축공구, 주택정보 등 건설, 건축, 인테리어를 총망라한 공간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코리아빌드 행사는 크게 대한민국 건설산업대전, 클린에어엑스포, 인테리어 디자인 코리아, 경향부동산페어로 분류할 수 있다.
대한민국 건설산업대전에서는 건설장비와 신공법, 스마트안전기술 등 최신 건설기술이 소개되었으며 클린에어엑스포에서는 미세먼지 저감 및 대응을 위한 신제품과 신기술이 선보였다.
박람회 뿐만 아니라 300여개의 컨퍼런스와 세미나도 개최됐다. 2019 미세먼지 대응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대응의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국토교통부는 대한민국 도시재생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공정경제 구현을 위한 건설공사 간접비 확보방안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내화건축자재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 VE를 통한 내 집 가치 향상 건설VE포럼, 공간 트렌드 맞춤 컨퍼런스, 내집마련 전략세미나 등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개최됐다.
 
 

건물 외피의 에너지절감 세미나 개최
한국판유리창호협회와 한국파사드협회는 건물 외피의 안전과 에너지절감에 대한 신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판유리창호협회와 한국파사드협회가 함께 협력하여 공동개최한 첫 번째 행사다. 이날 세미나에는 건축, 설계, 창호, 유리, 커튼월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세미나는 한국판유리창호협회 박병수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명지대학교 이명주 교수는 제로에너지주택 성능 달성을 위한 창세트 개선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서울시 노원구에서 국내 최초로 건설한 제로에너지주택인 EZ하우스가 첫 선을 보인지 1년여를 맞이하고 있다. 제로에너지주택은 난방, 냉방, 급탕, 환기, 조명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생산하여 1차 에너지로 환산하였을 때 연간 대차대조하여 제로가 되는 주택단지를 말한다. 관리비가 제로이거나 이산화탄소가 제로가 아니라 화석에너지를 청정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에서 제로에너지라는 것이다. 난방은 20℃, 냉방은 26℃를 설정했을 때 최적의 제로에너지 효율을 활용할 수 있다.

제로에너지주택의 핵심은 절약과 생산의 균형이다. 이명주 교수는 “태양광 전지판을 많이 설치한다고 에너지 효율이 무작정 증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로에너지 주택은 최대한 에너지를 많이 절약하면서 최소한의 에너지를 생산해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로에너지주택,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건축물의 에너지를 뺏기지 않는 창호를 비롯한 벽체와 유리, 프레임, 단열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명주 교수는 “에너지는 건축물의 외피를 따른다”라고 말했다. 창호는 기밀과 단열, 결로를 예방하는 중요한 자재이지만 기존 건축물에서는 열악한 유리창으로 둘러싸여 에너지는 빼앗기면서도 자외선과 미세먼지 걱정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EZ하우스는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은 주택으로 고효율 설비와 IoT를 적용한 스마트분전반이 적용되어 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열회수용 환기장치가 설치됐다. 때문에 에어컨 없이 26℃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패시브하우스 선진국인 독일의 경우에는 창세트의 기밀테스트 인증을 요구하지 않다. 이는 건축물 자체의 기밀테스트를 통해 인증하기 때문이다. 건축물 자체에서 에너지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기밀성을 유지해야 인증이 되기 때문에 자재 개별의 기밀은 물론이고 창세트를 시공할 때도 기밀이 유지되도록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명주 교수는 “창세트는 결로와 곰팡이를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리의 단열도 투과율을 35%~50% 높이고 단열성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이명주 교수는 실내의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손실없이 창문 아래서도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건축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과거에는 싸고 빠르게 건물을 짓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진정한 집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전접합유리, 태풍과 지진 대비 필요
이어서 패시브하우스용 창호와 단열재, 유리, 단열간봉 등의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KCC 김순곤 차장은 패시브하우스 기술을 발표했다. 또한 능동형 직사광량 조절유리인 자가선팅유리를 통한 에너지 절감 방안과 안전접합유리를 통한 태풍 및 지진발생시 유리파손에 의한 안전사고 대비방안이 발표됐다.
안전접합유리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유리로 안전을 위하여 유리 사이에 중간막을 삽입해 관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태풍과 지진이 발생할 경우 가장 위험한 것은 풍속보다도 날아오는 부유물체들에 대한 충격하중이다. 간판이나 수많은 부유물들이 유리창으로 날아들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 마이애미 플로리다에서 허리케인 앤드류가 발생하여 큰 충격을 입은 미국은 안전등급을 설정하여 부유물에 대한 피해가 큰 지상에서 9m까지와 그다음 20m까지를 단계별로 구분하여 충격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안전등급을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안가에도 빌딩이 건설되고 있다. 울릉도의 코스모스 리조트를 비롯하여 거제도 한화리조트, 부산 엘시티 더 레지던스, 멕시코 칸쿤 리조트 등에 안전접합유리 기술이 적용되어 태풍과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건설되고 있다.
 
화재에 안전한 내화구조 강화
화재에 안전한 내화구조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최근에는 고층건물들이 건설되면서 내화구조와 불연재료의 사용이 강화되고 있다. 영국의 그렌펠타워는 2017년 6월 화재로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반면 86층의 두바이 토치타워는 2017년 8월 화재가 발생했지만 한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와 외벽의 내화구조다. 내화구조를 통해 건물 외벽은 불타올랐지만 내부로 화재가 침투하지 않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는 2017년 10월 건축법령 운영지침을 개정하여 방화지구 내 건축물을 설치 때 커튼월 내화구조를 강화하는 외벽 마감재료 및 방화지구내 건축물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김정현 기자 (ltmkjh@lt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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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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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3월 05일 (4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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