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6월 18일, 금요일


국토와교통

2021년 6월호
(통권 443호)


기계설비, 그린뉴딜 선도 나선다


  김정현 기자     입력 2021/06/11 (금)



2021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 성황리에 열려
 
대한민국 기계설비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냉난방 공조, 환기, 위생, 소방, 장비, 자재, 에너지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2021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가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국내 유일 기계설비 종합 전시회인 이날 행사는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비대면 등록시스템,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 비닐장갑 착용, 지정 출입구 발판 소독기 등 철저한 방역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안전한 전시회로 진행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는 총 250여개 전시관에 70여개 업체가 참여하여 세텍 전관에서 3일간 진행됐다.
 
기계설비, 포스트코로나 시대 그린뉴딜 선도

개막식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진선미 위원장과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정달홍 회장을 비롯하여 대한설비공학회 김민수 회장, 대한설비설계협회 변운섭 회장, 한국설비기술협회 김철영 회장,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김회률 회장,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 박승철 회장, 기계기술인회 김봉신 회장,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유호선 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정달홍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냉난방, 위생, 환기설비 등 기계설비 관련 최신 제품과 새로운 기술을 통해 기계설비가 포스트코로나 그린뉴딜 시대를 선도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제공하는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 기념 퍼포먼스 마치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진선미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은 전시회장을 방문하여 주요 업체를 둘러보고 최신 기술 동향을 점검했다.
 
 
 
 
기계설비 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제시

먼저 HVAC 특별관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기청정 환기시스템, 탄소중립과 기계설비의 역할, 기계설비유지관리자 및 성능점검업, 설계용·시공용 BIM 등이 소개됐다.

또한 ‘사람중심, 미래를 선도하는 기계설비’를 비전으로 하는 기계설비 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설명했다. 로드맵의 주요내용으로는 ▲뉴노멀에 대응하는 인더스트리 4.0 혁신기술로 미래경쟁력 강화, ▲기후환경 변화에도 안전하고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쾌적한 거주공간, ▲제로에너지를 통한 건물·도시 에너지 저감 등 탄소중립 선도, ▲에너지 수요 다양성에 대응하는 기술 경쟁력 확보, ▲에너지 빈곤층을 해소하는 주거복지 실현 등 이다.

대한설비설계협회는 “코로나 시대 쾌적한 실내환경은 국민 삶의 최적 조건”이라며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 저에너지, 저탄소 건축물 설계, 친환경 설비기술 표준화 등 4차 산업시대의 선봉에서 창조적인 설비설계업의 건전한 육성과 국민의 안전 증진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HVAC 특별관, 기계설비 트렌드 ‘한자리에’

또한 한국설비기술협회는 KARSE 인증을 설명했다. KARSE 단체표준 인증이란 어떤 제품에 대한 표준이 필요한 경우, 해당 제품의 협회·조합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단체표준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제품의 품질이나 성능을 보증해주는 제도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은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 A3(안정적) 등급을 5월 3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A3 등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상 투자적격 수준을 의미한다. 신용위험이 낮아 신용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이다. 자본건전성을 고려할 때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이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무디스는 진단했다.

휴미컨(HumiCon)도 소개됐다. 휴미컨은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한 고효율 데시컨트 냉방 환기 시스템이다. 데시컨트 제습과 공기청정, 환기가 융합된 빌트인 시스템으로 AI 학습을 통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제로에너지 건물 제습에 탁월하다.
 
 
 
LG전자, 5단계 청정관리 시스템 에어컨 최초 공개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관리해주는 5단계 청정관리가 적용된 시스템 에어컨을 최초로 선보였다.

LG 휘센 시스템 에어컨의 5단계 청정관리 기능을 살펴보면 ▲들어오는 바람의 큰 먼지를 제거하는 프리필터, ▲한국공기청정협회 CAC 인증 공기청정, ▲바람이 지나가는 길의 세균 번식을 방지하는 항균관리, ▲바람이 나가는 팬을 99.99% 살균하는 UV LED 팬 살균, ▲내부 습기를 제거해 냄새를 예방하는 자동건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시스템 에어컨과 함께 다양한 상업용 솔루션과 주거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주거용 솔루션으로는 1대의 실외기로 최대 16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는 가정용 시스템 에어콘을 선보였으며, 실내 공기질 정보와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LG센서허브 등을 전시했다.
 
범한퓨어셀㈜, 육송㈜ 등 70여개 업체 전시

이어서 주요인사들은 범한퓨어셀㈜, PPI㈜, 벨리모서울㈜, 두리화학㈜, 육송㈜ 등을 돌아보며 전시관을 참관했다.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범한퓨어셀㈜은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을 공급하여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잠수함용 수소 연료전지를 개발한 기업이다. PPI㈜는 장수명 주택을 위한 i-PVC 소재와 배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벨리모서울㈜는 냉난방 소방용 댐퍼구동기, 컨트롤 밸브, 밸브 구동기 및 센서 전문기업이다.

플라스틱 배관·자재 전문기업인 두리화학㈜은 초저소음 배관 솔루션 NC2를 선보였다. 육송㈜는 수계용 소방용품과 전자제어제품, 소방시공, 열선시공 등 소방용품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건설산업 BIM 추진현황과 기계설비 대응방안 포럼 개최

전시회와 함께 대한설비공학회 설비건설부문 학술 강연회, 한국형 콜드체인산업 기반 구축 세미나, 그린리모델링 기반 탄소중립·그린뉴딜 실현방안 세미나, 축열식 냉난방시스템 기술 강연회 등 행사가 진행되는 3일 동안 다양한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함께 개최됐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와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은 5월 12일 건설산업 BIM 추진현황과 기계설비 대응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여기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란 건축물의 자재, 공정, 공사비, 가격 등 정보가 입력된 3차원 입체 모델링으로 건물의 전 생애주기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과 이광우 사무관은 기계설비 생애주기에 따른 연구개발, 계획, 설계, 시공, 감리, 유지관리, 기술진단, 안전진단,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기계설비산업과 기계설비법, 기계설비 발전 기본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기계설비산업은 플랜트, 조선, IT산업에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국가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높으며, BEMS, 신재생에너지, 액티브설계, 제로에너지빌딩과 연계하여 건축물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계설비산업 추진전략으로 ▲기계설비법 중심의 법체계 개선, ▲기계설비 안전 및 유지관리제도 개선, ▲ICT 활용 스마트 기계설비 개발, ▲재난대응형 기계설비기술 개발, ▲기계설비 BIM 가이드라인 마련 및 활성화, ▲해외시장 개척 및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이광우 사무관은 “정부는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과 2030 건축 BIM 활성화 로드맵을 2020년 12월 마련했다”며 “BIM 표준 환경 구축, BIM 라이브러리 표준화, BIM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산업 BIM 시행지침(안), 7월 발표 기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BIM연구센터 홍창희 센터장은 건설분야 BIM 적용 현황과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홍창희 센터장은 “우리는 스마트기술을 잘 이용하고 있는가? 이용당하고 있지는 않은가?”라며 화두를 던지고 “하면 좋은게 아니라 변화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 건설 챌린지 2021 BIM Live 추진계획과 7월 중 완료될 것으로 기대되는 건설산업 BIM 시행지침(안)에 대해 설명했다.

DL이앤씨 이상영 팀장은 현재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BIM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BIM 수량산출서, BIM 기반 초기 공사계획, IOT 기반 관리시스템, BIM 기반 원가 예측, BIM 빅데이터 활용 등을 설명했다.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국내 개발 ‘KMBIM’ 최초 공개

또한, 이번 포럼에서 국내 개발 KMBIM(Korea Mechanical BIM)이 최초 공개됐다.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박선효 실장과 디씨에스 이진천 대표는 KMBIM 기능을 시연하고 기계설비 분야 BIM 라이브러리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KMBIM은 기계설비 시공용 샵드로잉을 위한 Revit 기반 플러그인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Revit은 오토데스크社의 BIM 설계 도구 프로그램을 말한다. 현재 Revit에는 건축, 구조, 설비 모델링을 위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하지만 도구에서 제공된 기능만으로는 업무 효율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MBIM이 개발됐다.
 
 

국내 기계설비 샵 드로잉 환경에 맞는 기능을 개발하여 사용 편의성, 모델링 신속성, 데이터 관리 용이성을 확보했다. 또한 반복 조작해야 하는 모델에 대하여 정확하고 간략한 수행을 가능하게 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헤더 자동 모델링, 난방코일, 간섭 회피, 소방 배관, 행거 배치, 슬리브 등 모델링 기능, ▲스케줄 작성, 엑셀 변환, 치수 기입 등 도큐멘테이션 기능, ▲덕트 및 파이프 사이즈 계산 등 유틸리티 기능 등이 있다. 기계설비 라이브러리는 3600여개가 개발됐다.

이날 포럼을 통해 최초 공개된 KMBIM은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구입·활용할 수 있다.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박선효 실장은 “2D 같은 3D를 구현하는 시공용 샵 드로잉을 위한 KMBIM은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해 피드백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지속될 예정”이라며 “적산시스템 연계, 공장제작 연계, 유틸리티 샵 드로잉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가 끝나고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플로어에 한 참석자는 “다른 BIM 프로그램도 있는데 정부 정책에 등장하고 있어 이를 이용해야 하는 것인지”라고 물었고, 이에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박선효 실장은 “개발 기획단계에서 국토교통부가 해외기술을 국산화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국산 BIM을 개발하기 위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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