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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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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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10월 10일 (399호)
   
위성지도 활용, ‘북한 고향집’ 만난다


북한개발연구소, NK-Finder 개발

‘위성지도를 활용한 이산가족 고향찾기 지원방안’ 세미나 열려
 
지난 9월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위성지도를 활용한 이산가족 고향찾기 지원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회의원 원혜영, 노회찬, 진선미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통일부와 이북5도위원회 후원, 사단법인 북한개발연구소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원혜영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하여 “이번에 개발된 고향집 위치찾기 프로그램이 70년간 고향을 그리며 분단의 고통을 겪어온 이산가족과 실향민의 아픔을 모두 치유해주긴 어렵지만 간접적으로나마 고향집의 모습을 확인함으로써 꿈에 그리던 고향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하여 “위성사진을 통한 고향찾기의 사례들을 통해 개인의 기록을 공공의 기억으로 재탄생시키고 분단시대의 빈 공간을 메우면 새로운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문영순 북한개발연구소 연구원은 ‘고향찾기 의미와 NK-Finder 활용사례’를, 두 번째 발제자인 조병현 박사(북한토지연구소 소장)는 ‘이산가족 고향찾기 과제와 지원방안’을 각각 발표하였다. 세미나에서 소개된 이산가족 고향찾기 프로그램 ‘엔케이 파인더(NK-Finder)’는 탈북민 석박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단체인 북한개발연구소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종합토론에서는 날이 갈수록 이산가족 상봉을 원하는 실향민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황이 이어졌으며 이들의 애환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산가족 상봉 대신 그리운 고향집 위치 찾기 사업이 논의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강인덕 前 통일부 장관은 종합토론에서 “NK-Finder로 고향집을 찾았더니 이제는 집은 없고 전부 빈터가 되었다”라며 “이곳에서 가까운 형제들을 불러모아 강씨촌을 만들려던 아버님의 꿈이 그리웠다”고 말했다.
 
북한 고향집 위치찾기 사업, 현실적 대안으로 급부상
NK-Finder는 실향민이 기억하고 있는 주소를 바탕으로 북한 고향집을 구글지도로 변환하여 정확한 지점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위성지도 서비스로는 구글어스가 대표적이다. 전 세계 원하는 지역을 언제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브이월드가 있다. 브이월드는 백두산과 같은 주요지역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서울역과 인천공항 등의 지하공간도 실내지도로 구축되어 있다. 이처럼 위성지도 서비스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지역의 실상은 다르다.

북한은 옛 방식의 러시아 좌표체계가 도입되어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위성지도에서 연동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토지개간 정책과 지명변화로 인하여 꿈에서라도 그리운 북한 고향집을 모니터 화면으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실향민의 안타까운 사연, 행여라도 잊혀질까 종이에 끄적끄적 손으로 그린 고향집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이산가족의 사연을 듣고 북한개발연구소는 1년 3개월간의 연구개발 끝에 IT기술을 적용하여 북한 고향집을 구글지도로 자동 변환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실향민이 기억하고 있는 북한 고향집 주소를 단초로 시작된다. 옛 방식의 좌표로 제작한 북한 지도를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구글지도로 변환하여 정확한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렇게 찾은 위치를 바탕으로 그동안 고향집이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북한개발연구소 김병욱 소장은 “이산가족 찾기는 북한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산가족의 고향집 위치 찾기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힘만으로도 가능하다. 이제 90년전 북한지역의 고향집과 그 주변의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 실향의 아픔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북한에 고향을 둔 분들이 살아계실 때 고향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와 열정이 합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산가족의 초고령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2017년 현재 13만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생존해 있는 사람은 6만여명 뿐이다. 이대로라면 2032년에는 이산가족 대부분이 세상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절박함 속에서 개발된 이산가족 고향찾기 프로그램은 앞으로 시스템을 확장하여 다목적 활용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정부의 다각적 정책과 연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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