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1일, 수요일


국토와교통

2020년 10월호
(통권 435호)


제26회 건설정책포럼, "건설혁신은 디지털 스마트 기술혁신"


  김정현 기자     입력 2020-09-23 (수) 16:56



대한토목학회(회장 한만엽)는 건설산업 디지털 기술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제26회 건설정책포럼을 9월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오프라인 참석 없이 대한토목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대한토목학회는 2020년 토목의 날 기념행사를 비롯하여 주요행사를 성공적으로 온라인 중계한 바 있다. 이날 포럼도 고화질의 영상·음향 송출을 통하여 200여명이 실시간 채팅으로 의견을 나누며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건설정책포럼은 '토목분야 디지털 기술기반의 건설생태계 형성을 위한 로드맵 구축'이라는 대주제로 올해 4차례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제25회 건설정책포럼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타 산업분야의 현황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종합 및 전문건설업체의 디지털 기술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서 대한토목학회 2020 컨벤션(KSCE 2020 CONVENTION)과 연계되어 10월 22일 토목공학의 디지털 기술 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27회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 윤영구 건설정책포럼 위원장은 "올해 두번째로 진행되는 건설정책포럼은 건설산업의 핵인 엔지니어링 분야와 시공분야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 활용 현황 및 발전방안 모색하는 자리"라며 "미래 건설은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면서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그 영향 정도를 예측하여 혼란을 극복할 미래 시나리오와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포럼이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 조성민 스마트건설사업단장은 한국 건설산업의 돌파구인 스마트 건설의 개요와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조성민 단장은 이미 일상이 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지금은 포스트 디지털 시대"라며 정부의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을 중심으로 스마트 기술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BIM, 디지털 트윈, 디지털 플랫폼, 모듈러/프리팹 등을 강조하며 스마트 건설 추진 방향으로 △ 발주자의 적극적인 태도, △ 디지털 트윈 및 프리팹 기반 구축, △ SOC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 디지털화, △ 미래세대 건설 엔지니어 디지털 역량 확보 등을 언급했다. 조성민 단장은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은 이미 우리 주변에 있다"며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부터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림산업 백종균 기술개발원장은 4D BIM, 드론 플랫폼, 머신 컨트롤 등 디지털기술 활용 기업사례를 발표했다. 
 
유신 장학성 부사장은 설계 및 유지관리를 중심으로 스마트 건설기술 현황 및 사례를 발표했다. BIM 적용 설계사례로는 엄궁생곡 지하차도, 인천공항 물류단지,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이천~오산 고속도로 IC 등을 언급하였으며, 유지관리분야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사례로는 이순신대교와 서울시 교량 터널 통합관리 시스템 등을 언급했다. 
 
현대건설 김기범 본부장은 "올해 토목스마트건설팀, 건축주택스마트건설팀, AWP/모듈러추진TFT 등 현대건설 사업본부별 스마트건설 전담조직을 신설했다"며 확산 단계에 접어든 스마트건설 진행단계를 발표했다. 특히 "안전은 경쟁이 아닌 산업 전체의 필수 항목"이라며 스마트 안전을 강조하고 "국내 스마트건설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가 끝나고 한미글로벌 이상호 사장을 좌장으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국토교통부 박명주 기술혁신과장은 건설엔지니어링 발전방안으로 설계 시공 간 칸막이를 언급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인 계획-설계-시공이 분절이 아닌 연계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BIM 등 외산 소프트웨어에 집중되어 있는 점을 지적하며 국산 소프트웨어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시공책임형 CM, BIM 턴키, 기술형 입찰, 공공 PM 등 협력형 모델을 발굴하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법 제도를 정비하고 통합 융합 중심의 건설 엔지니어링을 육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심창수 BIM학회장 겸 중앙대학교 교수는 데이터 표준화와 국가BIM센터 등을 언급하며 "디지털화된 SOC를 바탕으로 국가시설을 총괄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운영 유지관리를 포함하여 50년주기의 발주를 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통하여 디지털 엔지니어링 건설 기술자를 양성하는 과정에서 젊은층의 디지털 기술과 노년층의 경험을 함께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사전질의에 대한 패널 답변과 대한토목학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다양한 의견과 질문을 바탕으로 양방향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실시간 토론에서는 "건설산업의 디지털 혁신의 성공 여부는 플랫폼을 조성하고, 데이터를 수집, 공유함에 있다. 그러나 건설 산업의 생산체계는 계획, 설계, 조달, 시공, 유지 관리가 업역별로 구분되어 있어 이를 연결하는 플랫폼 조성이나 데이터 수집, 공유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세대에 선도적으로 건설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다", "스마트한 발주자 없이는 스마트한 PJ를 만들 수 없다", "건설산업이 보다 스마트 해졌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제26회 건설정책포럼을 마무리하며 좌장인 이상호 한미글로벌 사장은 "건설혁신은 디지털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기술혁신이다. 기술혁신을 통해 건설산업이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토목학회
글 - 김정현 기자 (ltmkjh@lt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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